獨의원, `남북한 중재 역할' 강화 EU.독일에 촉구 2004/06/08 23:46 송고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독일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남북한을 잇따라 방문 중인 하르트무트 코쉬크 의원은 8일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에 남북한 간을 중재하고 한반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역할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코쉬크 의원은 이날 나흘 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며 "독일과 EU는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역할할 수 있으며 해야만 된다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코쉬크 의원은 독일은 북한을 더 많이 지원하고 `정직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들은 북-미 간 핵문제 타결과 그 이후 벌어질 새로운 국면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독일 간 조-독 의원 친선협회장을 겸하는 코식 의원은 이번 세번째 방북을 통해 "북한의 대미 외교 자세가 더 긍정적이고 유연한 방향으로 급변해왔으며, 더는 `못된 아이'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7일 코쉬크 의원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독일이 `유럽 통합의 엔진'으로서 북한과 유럽연합(EU)의 관계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또 북한이 "독일과의 관계를 구축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있다면서 독일을 위시한 유럽이 미국에 맞먹는 힘을 형성, 세계의 다극화를 주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코쉭 의원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측에 남북한 및 독일 의회 의원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내년 가을 베를린에서 열 것을 제안했으며, 북측이 긍정적 검토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코쉭 의원은 서울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이 세미나 개최 문제를 포함한 북측의 반응 등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hoibg@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독일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남북한을 잇따라 방문 중인 하르트무트 코쉬크 의원은 8일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에 남북한 간을 중재하고 한반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역할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코쉬크 의원은 이날 나흘 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며 "독일과 EU는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역할할 수 있으며 해야만 된다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코쉬크 의원은 독일은 북한을 더 많이 지원하고 `정직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들은 북-미 간 핵문제 타결과 그 이후 벌어질 새로운 국면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독일 간 조-독 의원 친선협회장을 겸하는 코식 의원은 이번 세번째 방북을 통해 "북한의 대미 외교 자세가 더 긍정적이고 유연한 방향으로 급변해왔으며, 더는 `못된 아이'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7일 코쉬크 의원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독일이 `유럽 통합의 엔진'으로서 북한과 유럽연합(EU)의 관계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또 북한이 "독일과의 관계를 구축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있다면서 독일을 위시한 유럽이 미국에 맞먹는 힘을 형성, 세계의 다극화를 주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코쉭 의원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측에 남북한 및 독일 의회 의원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내년 가을 베를린에서 열 것을 제안했으며, 북측이 긍정적 검토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코쉭 의원은 서울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이 세미나 개최 문제를 포함한 북측의 반응 등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