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냉각했던 독일과 미국 간의 관계가 요시카 피셔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의 방미로 더 완화됐으나 이라크 복구 과정 등 핵심 사안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피셔 외무장관은 17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워싱턴에서 회담한 뒤 이라크전을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가치를 지닌 오랜 동맹 관계인 독일과 미국 간의 관계는 여전히 튼튼하고 좋다고 말했다.
피셔 장관은 이날 독일 부총리 자격으로 체니 부통령과 백악관에서 30분 동안 회담한 뒤 양국은 `대서양 양안 가족의 일원'이라면서 가족 간에도 다툼이 있게 마련이지만 결국 한 가족으로서 공통 가치를 추구하며 함께 산다고 강조했다.
피셔 장관은 이라크전 이후 미국과 유럽이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현안들을 "이전보다 더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셔 장관은 이라크 전후 복구 과정에서 유엔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이라크에 독일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피셔 장관은 모든 당사자들이 이라크 재건을 장기적이고 어려운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뒤 독일 정부로서는 이라크 재건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독일 기업도 경제적 협력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셔 외무는 또 이날 체니 부통령과 한 회담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회동 문제를 논의한 바 없다면서 양국 정상 회담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피셔 외무는 전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했던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재건, 이란 문제, 중동 평화정착, 아프가니스탄 안정 등을 논의했다면서 독일은 능력이 닿는대로 이와 관련한 평화유지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choibg@yna.co.kr
피셔 외무장관은 17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워싱턴에서 회담한 뒤 이라크전을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가치를 지닌 오랜 동맹 관계인 독일과 미국 간의 관계는 여전히 튼튼하고 좋다고 말했다.
피셔 장관은 이날 독일 부총리 자격으로 체니 부통령과 백악관에서 30분 동안 회담한 뒤 양국은 `대서양 양안 가족의 일원'이라면서 가족 간에도 다툼이 있게 마련이지만 결국 한 가족으로서 공통 가치를 추구하며 함께 산다고 강조했다.
피셔 장관은 이라크전 이후 미국과 유럽이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현안들을 "이전보다 더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셔 장관은 이라크 전후 복구 과정에서 유엔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이라크에 독일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피셔 장관은 모든 당사자들이 이라크 재건을 장기적이고 어려운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뒤 독일 정부로서는 이라크 재건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독일 기업도 경제적 협력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셔 외무는 또 이날 체니 부통령과 한 회담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회동 문제를 논의한 바 없다면서 양국 정상 회담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피셔 외무는 전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했던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재건, 이란 문제, 중동 평화정착, 아프가니스탄 안정 등을 논의했다면서 독일은 능력이 닿는대로 이와 관련한 평화유지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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